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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국 첨단기술 투자 규제 발표 예정


지난 2011년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에 맞춰 워싱턴 D.C. 시내에 걸린 성조기와 오성홍기 (자료사진)
지난 2011년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에 맞춰 워싱턴 D.C. 시내에 걸린 성조기와 오성홍기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인공지능(AI) 등 민감한 기술 분야의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욕타임스’ 신문과 ‘로이터’ 통신 등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늘(9일)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 규제는 일부 첨단기술에 대한 대중국 투자를 금지하고 다른 투자에 대해서도 미 정부에 사전 통보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 회사가 양자 컴퓨팅, 인공 지능, 첨단반도체와 같은 특정 첨단기술 부문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새 규제는 미국의 자본과 전문지식이 중국의 군 현대화를 지원하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새 규제는 또 정부가 미중 간 금융 교류에 대해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 산업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미국 기업의 경우 해당 활동을 정부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일부 관측통들 이번 규제가 중국의 반발을 초래하면서 미중 경제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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