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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내법에 따라 우라늄 농축 계속”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 (자료사진)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 (자료사진)

이란은 의회가 만든 법에 근거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이 27일 밝혔습니다.

에슬라미 청장은 이란이 우라늄을 60% 농도로 농축하는 것을 늦추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슬라미 청장은 관련 법을 언급하며 “우리는 전략적 틀에 관한 법에 따라 핵농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 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이란이 핵무기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을 축적하는 속도를 크게 늦췄고 비축량 일부를 희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는 미국과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이란 핵 활동에 관한 광범위한 대화를 되살리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020년 이란 의회는 이란 핵 합의 당사자들이 합의를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으면 핵 합의가 제한한 수준을 넘어 우라늄을 농축하는 등 대응 조처를 하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이 지난 2018년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경제 제재를 되살리자, 이란은 핵 합의를 무력화하는 조처를 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최대 3.67% 농도로만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우라늄을 60% 농도로 농축하기 시작했고, 이는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하는 것입니다.

이란은 핵폭탄을 만들려 한다는 의혹을 계속 부인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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