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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군부, 프랑스 대사 추방 명령 


지난 28일 니제스 경찰이 수도 니아메의 프랑스대사관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지난 28일 니제스 경찰이 수도 니아메의 프랑스대사관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지난달 쿠데타로 집권한 니제르 군부가 경찰에 자국 주재 프랑스 대사의 추방을 명령했습니다.

니제르 군부는 31일 실뱅 이테 프랑스 대사와 그 가족의 비자를 취소했고, 경찰에 추방을 지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니제르 군부는 지난 25일 ‘니제르의 이익에 반하는’ 프랑스의 행동에 대응한다며, 이테 프랑스 대사에게 48시간 내 출국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니제르 군부는 이테 대사가 니제르 새 외교장관의 초청에 응답하지 않았던 것이 니제르 이익에 반하는 행동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 프랑스 대사가 니제르에 계속 머물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대통령궁에 억류된 바줌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프랑스의 옛 식민지 니제르에는 약 1천500명의 프랑스 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근 쿠데타로 축출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이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의장은 31일 최근 가봉에서 일어난 쿠데타에 우려를 표하며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비슷한 일이 모방적으로 일어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니제르에서 지난달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말리, 기니, 부르키나파소, 차드 등에 이은 군부 쿠데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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