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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중·러 회동 가능성…중국은 ‘이해관계’ 달라


[VOA 뉴스] 북·중·러 회동 가능성…중국은 ‘이해관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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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 방문 가능성과 북한과 중국, 러시아 지도자들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필립 골드버그 한국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국제사회의 제제를 받은 고립된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지만 중국은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비판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 방문 가능성과 북한과 중국, 러시아 지도자들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필립 골드버그 한국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국제사회의 제제를 받은 고립된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지만 중국은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비판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필립 골드버그 한국주재 미국대사는 한국 외교협회와 최종현 학술원이 공동 개최한 초청 연설을 통해 현재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밀착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북중러 모두 각각의 이해관계가 있다면서 먼저 북한과 러시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러북 관계는 중국과의 삼각관계가 아니라 러시아와 북한이 고립돼 있다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신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북한 역시 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푸틴 대통령과 만나 무기거래를 논의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 등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먼저 북한을 방문해 무기거래에 관해 협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어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미한일 정상회의 성과를 소개하며 3국 관계 강화는 뜻이 맞는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지 안티 차이나, 즉 반중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중국과 관련된 일부 문제에 대해 눈을 아예 감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캠프 데이비드 공동문서에는 남중국해에서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활동에 대해 직접적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의 임수석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 무기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과 한국 외교 당국 간에 관련 동향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러북 무기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수석 / 한국 외교부 대변인
“그 어떤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를 포함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하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은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언급한 러북 연합훈련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연합훈련 시 관련된 안보리 결의 위반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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