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불꽃이 치솟았고, 준군사조직이 이틀 연속으로 육군본부를 공격했다고 AFP통신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17일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17일 AFP통신에 하르툼에서 여러 종류 무기가 동원돼 육군본부 주변에서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하르툼에서 남쪽으로 350km 떨어진 엘오베이드시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다른 목격자들이 밝혔습니다.
16일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전투가 격화해 하르툼 중심부에 있는 주요 건물들에 불이 붙었습니다.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에는 그레이터 석유회사 타워 같은 하르툼 내 유명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장분쟁 지역과 사건 정보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마드 함단 다글로 사령관이 지휘하는 RSF 사이에 전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거의 7천 500명이 사망했습니다.
내전으로 50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280만 명은 인구가 밀집한 하르툼의 주변 지역에서 공습과 포격, 그리고 시가전을 피해 집을 떠났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주 하르툼 남부 마요 지역을 겨냥한 공습으로 적어도 5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수단 내전에서 단일 규모로 사상자가 많이 나온 공격 가운데 하나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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