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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의장, 상원 임시예산안 거부… ‘셧다운’ 가능성 커져


케빈 매카시(가운데) 미 하원의장이 28일 기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케빈 매카시(가운데) 미 하원의장이 28일 기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27일 공화당 의원총회에서 전날 상원에서 합의된 11월 17일까지 정부 지출을 연장하는 내용의 임시예산안(CR)을 하원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 조건으로 연방정부 지출 대폭 삭감과 국경보안 강화 법안 등을 주장하면서, 매카시 의장이 CR통과에 협조할 경우 해임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 문제에 대해 공화당 측과 협상에 나설 경우 셧다운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매카시 의장이 “의장직과 미국의 이익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중”이라면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에게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은 28일 임시예산안에 대한 절차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총 11개 중 4개 세출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상원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국경 관련 법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셧다운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의회가 합의에 실패할 경우 다음달 1일 0시 1분부터 연방정부는 셧다운을 맞게 됩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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