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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미 상원의원들 “대북 상호 방위 지지 재확인…이스라엘 방어 지원 촉구”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1일 방한한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대표 등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했다. 사진 = 한국 대통령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1일 방한한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대표 등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했다. 사진 = 한국 대통령실.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들이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만나 대북 상호 방위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어 노력에 대한 한국의 지원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미 상원의원 대표단이 11일 서울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만나 미한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슈머 대표실이 밝혔습니다.

슈머 대표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양측은 “공동의 안보, 경제, 민주적 우선순위를 증진하기 위한 주요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공화당의 마이크 크레이포, 존 케네디, 빌 캐시디 의원과 민주당의 매기 하산, 상원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존 오소프 의원 등 상원의원 6명이 참석했습니다.

슈머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제 및 전략적 동맹국 중 하나”라며 “대표단 일행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에 맞선 상호 방위에 대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슈머 대표] “South Korea is one of the strongest economic and strategic allies of the United States, and the members of the delegation reaffirmed to President Yoon the strong bipartisan support for mutual-defense against North Korea. We also discussed the threat of the Russia-North Korea alliance and the need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continue to support the Ukrainian people’s fight against Vladimir Putin’s immoral invasion.

또한 “러시아-북한 동맹의 위협과 블라디미르 푸틴의 부도덕한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투쟁을 국제사회가 계속 지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표단과 윤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슈머 대표는 특히 “윤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이스라엘 국민 편에 서고 이스라엘의 방어 노력을 지원함으로써 미국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슈머 대표] “I urged President Yoon to continue to stand with the Israeli people and do all he can to join the United States by supporting Israel’s effort to defend itself…President Yoon affirmed South Korea’s commitment to Israel’s security… A common issue among all the members of the delegation is the need to address the fentanyl crisis. We urged President Yoon to work with the United States to identify and halt the flow of fentanyl precursor chemicals from China to Mexico.”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더욱 노골적으로 돼가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한미일 3국이 강력한 연대와 결연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의 경제 관련 입법이 양국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법과 이행 과정에서 미 의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아시아를 순방 중인 상원의원 대표단은 중국과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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