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가 16일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캐나다 정찰기에 초근접 비행했다고 캐나다 매체가 밝혔습니다.
글로벌 뉴스 등 캐나다 언론은 북한에 대한 석유 금수 조치를 위반하는 선박을 감시하기 위해 동중국해 항로를 감시하던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에 중국 전투기가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초근접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투기 2대는 5m 이내까지 초근접 비행하면서 여러 차례 조명탄을 쏘고 비행을 방해했습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블레어 장관은 "(중국 전투기의 행동은) 꽤 위험하고 무모했다"며 "이런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는 중국 측에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캐나다 항공기가 자국 영공을 불법 침입해 조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상황을 묻는 말에 "캐나다 CP-140 초계기가 지난 14일 중국 댜오위다오 부속 도서인 츠웨이섬 영공에 불법으로 침입해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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