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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북한 축구 월드컵 예선경기 제 3국 개최, 시리아 상황 탓”


지난 2006년 6월 방콕에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를 앞둔 북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6년 6월 방콕에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를 앞둔 북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자료사진)

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하는 북한이 시리아와의 예선전을 제3국에서 치르는 것은 북한 때문이 아니라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밝혔습니다. 내년 3월 북한의 일본과의 첫 홈경기 장소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를 주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북한 대표팀의 첫 예선 경기가 제3국에서 열리는 것은 시리아 때문이라고 확인했습니다.

AFC 공보실은 3일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026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시리와의 1차전을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르는 것과 관련해 ‘국경봉쇄 조치 등 북한의 정치적 상황에 따른 어려움 때문이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북한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FC 공보실] “As published on the-AFC.com, Syria are the home team for the FIFA World Cup 2026 and AFC Asian Cup Saudi Arabia 2027™ Preliminary Joint Qualification Round 2 Group B match against DPR Korea scheduled for Thursday, November 16, 2023. This qualification round is being played on a home-and-away basis, but due to the prevailing circumstances in Syria, they are unable to play at home and have consequently selected the Prince Abdullah Al Faisal Stadium in Jeddah, Saudi Arabia, as their venue for this match.”

“시리아는 올해 11월 16일로 예정된 2026 FIFA 월드컵 및 AFC가 주관하는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공동 예선 2라운드 북한과의 경기에서 홈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예선 라운드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시리아는 홈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을 경기 장소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폭력적으로 진압되면서 시작된 반정부 세력과 정부군 간 전투가 격화돼 내전으로 번졌으며, 지금까지 12년째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AFC 공보실은 내년으로 예정된 북한의 일본과의 첫 홈경기와 관련해선 경기 장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AFC 공보실] “DPR Korea’s first home match against Japan is scheduled to be held on March 26, 2024 as of now. Kindly refer to the-AFC.com for more updates closer to the above mentioned date.”

AFC 공보실은 북한이 첫 홈경기를 위해 국경을 개방할 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북한의 일본과의 첫 홈 경기가 내년 3월 26일로 예정돼 있다”면서 “해당 경기일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정보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9년 당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 출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중도 기권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4년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하면서 상대국과의 경기를 위해 국경을 개방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시리아, 일본, 미얀마와 한 조에 속한 북한은 오는 16일 시리아와 경기에 이어 21일에는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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