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양국 안보∙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난달 7일 테러 행위를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재확인하는 한편, 분쟁간 민간인 보호 등 국제 인도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거듭 다짐했으며, 타이완 해협,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대처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확인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양국의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할 것을 결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1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이 역내 및 국제 사회의 리더로서 국제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고 시 주석에게 말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평화로운 공존, 우정, 호혜적 협력과 공동의 발전이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올바른 방향이라며, 양국간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자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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