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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영국에서 ‘긴급 NSC 회의’…‘북한 위협’ 공동대응


[VOA 뉴스] 영국에서 ‘긴급 NSC 회의’…‘북한 위협’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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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직후 런던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비행 정찰을 제한하는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의 효력 정지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 연설을 통해 한국과 영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직후 런던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비행 정찰을 제한하는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의 효력 정지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 연설을 통해 한국과 영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하자 런던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한국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한 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 강화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성능 향상에 그 목적이 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실행에 옮기는 조치라고 지적하고, NSC 상임위에서 논의된 대로 적법 절차에 따른 대응 조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NSC 상임위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9·19 군사합의의 제약으로 접경지역 안보태세는 더욱 취약해졌다고 지적하고, 한국 정부는 9·19 군사합의 제1조 3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추진해 과거에 시행하던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정찰·감시활동을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하며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의 양국 관계 격상을 알리면서 특히 북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지난봄 미한 연합훈련에 영국군이 처음으로 참여했습니다. 한영 간 정보 공유, 사이버 안보 협력 체계가 새롭게 구축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공동 대처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두 나라는 가상화폐 탈취와 기술 해킹 등 국제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한국전쟁에 참석한 영국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고, 찰스 3세 국왕은 이번 국빈방문이 앞으로 한영 관계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심야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한국 미국 등과 협력해 필요한 대응을 적시에 할 것과 피해 여부 확인, 철저한 정보 분석 등을 지시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회견을 통해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우리는 북한에 대응해 왔습니다. 또 북한의 행동에 대해 가장 강력한 단어로 규탄했습니다. 비록 인공위성 발사가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또 우리 국민의 안전을 크게 우려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그러면서 계속 추가 정보를 모으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면서 미국 한국과 함께 협력해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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