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5일 북한을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위협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보렐 대표는 이날 연례 ‘EU 비확산∙군축 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유럽과 세계의 안보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잔인한 침략 전쟁이 유럽 안보를 위협할 뿐 아니라 기존의 비확산과 군축 합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렐 대표] “Russia is not the only challenger. There are the others. And regional conflict and crisis- Gaza, Iran, North Korea only add to the damage of the system and increase polarization.”
보렐 대표는 이어 “러시아만 도전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있다”며 “가자 사태와 같은 지역적 갈등과 위기, 이란, 북한은 비확산 체제에 대한 훼손을 더하고 양극화를 심화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EU가 중국과는 관여하는 한편 중국의 핵무기 증강과 불투명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자 체제를 함께 보존하기 위해 같은 마음을 가진 국가들에게 힘을 합칠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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