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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확장억제대화' 개최…"동맹 억지∙대응 능력 지속 강화"


미국과 일본이 5일부터 사흘 간 일본에서 ‘확장억제대화(EDD)’를 개최했다. 사진 = 일본 외무성.
미국과 일본이 5일부터 사흘 간 일본에서 ‘확장억제대화(EDD)’를 개최했다. 사진 = 일본 외무성.

미국과 일본이 외교∙국방 당국 국장급 협의체인 ‘미일 확장억제대화(EDD)’를 개최하고 역내 안보와 핵미사일 방어 정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북러 군사 협력 강화 등 역내 안보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동맹의 억지와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일본이 5일부터 사흘 간 일본에서 ‘확장억제대화(EDD)’를 개최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7일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일본은 미일 동맹의 핵심인 확장억제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지속적인 장으로서 2010년 EDD를 창설했다”며 이날 회의 개최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변인실] “Both sides concurred that it is necessary to continue strengthening deterrence and response capabilities of the Japan-U.S. alliance, amidst an increasingly challenging regional security environment, which is illustrated by repeated launches of ballistic missiles by the DPRK and the enhanced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as well as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대변인실은 “양측은 지역 안보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미일 동맹의 억지와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 강화,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강화 등을 꼽았습니다.

이어 “이번 대화는 미국의 2022년 핵태세검토(NPR) 보고서에서 명시된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일본 측은 해당 대화를 통해 일본의 역량에 기반한 미국의 확장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측은 미일 상호협력안보조약에 따른 일본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미일 동맹의 통합 억지력이 꾸준히 진전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실] “Japan and the United States held in-depth discussions on extended deterrence, exchanged views on efforts to further enhance these bilateral dialogues, and consulted on measures to further improve concrete bilateral cooperation. The two sides shared assessments of the regional security environment, and reviewed Alliance conventional and U.S. nuclear capabilities contributing to regional deterrence and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optimizing the Alliance’s force posture and activities to bolster deterrence effectiveness.”

대변인실은 “미일 양국이 확장억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측은 역내 안보 환경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역내 억제에 기여하는 동맹의 재래식 역량과 미국의 핵 역량을 검토했으며 억제 효력 강화를 위한 동맹의 전력 태세와 활동을 최적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행위자들의 핵무기고가 다양화되고 확대됨에 따라 점점 더 도전적이고 복잡해지고 있는 핵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군비 통제와 위험 감소 접근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실은 “미국이 미국 전략자산의 역내 억지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대변인실] “The United States reiterated its commitment to enhance the regional deterrent effect of U.S. strategic assets. The two sides will continue to explore avenues to deepen Alliance political, diplomatic, and defense cooperation through improved information sharing, training, and exercises, including the use of table-top exercises, to further prepare the Alliance to defend against potential attacks and deter nuclear use. Both sides also pledged to improve coordination and strengthen the Alliance’s capabilities and posture against adversary missile threats.”

이어 “양측은 잠재적 공격을 방어하고 핵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동맹이 더 준비될 수 있도록 도상훈련을 포함한 정보 공유와 훈련, 연습의 개선을 통해 동맹의 정치, 외교, 국방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또한 적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조율을 개선하고 동맹의 역량과 태세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 소재 아이노우라 주둔지의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ARDS)’을 방문해 여단의 임무와 상륙작전 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 여단이 일본 서남열도 방어와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EDD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알렉산드라 벨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부차관보와 리처드 존슨 국방부 핵∙대량살상무기 정책 담당 부차관보, 신고 미야모토 외무성 북미국 차장과 아츠시 안도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이 공동 의장을 맡았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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