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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연합훈련 투입 병력은 가변적”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미 국방부는 내년에 2만8천 500명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주한미군 규모에 연합훈련을 위해 투입되는 미군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연합훈련을 위해 투입되는 미군은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명시된 주한미군 규모와 관계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한국에는 약 2만8천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며 “훈련을 위해 투입되는 병력의 숫자는 훈련의 규모, 요구사항 등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So, as you know right now, we have approximately 28,500 U.S. forces assigned in the Republic of Korea. In terms of forces coming in for exercises, that is a variable number that depends on the size of the exercise, the number of requirements, and things like that. So that that won't change. So the bottom line is when it says force levels would be preserved, I take that at face value. Obviously, I'm not going to talk about pending legislation. But, you know, exercise numbers can fluctuate again, just depending on the requirement figure.”

이어 “결론은 병력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말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물론 계류 중인 법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지만 훈련 병력수는 필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하원이 지난 7일 공개한 2024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는 한국에 배치된 약 2만8천500명의 미군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푸틴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We are singularly focused on working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ensure that Ukraine has what it needs to be successful on the battlefield both in the short term and in the long term in terms of deterring future aggression from Russia.”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향후 침략을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장단기적으로 전장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10월 북한이 컨테이너 1천 개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한 사실을 위성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양국의 불법적 군사 협력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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