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응한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미국은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규탄하는 데 안보리 이사국들이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고, 유엔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19일 개최됩니다.
유엔이 공개한 안보리 19일 회의 일정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한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한 안보리 회의는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만으로, 지난달 북한의 이른바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안보리 회의를 개최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다시 열리는 것입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 등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의 요청으로 소집됩니다.
앞서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네이트 에반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다른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북한의 ICBM 발사 문제를 다루기 위해 긴급회의를 요청했으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반스 대변인은 또 안보리가 북한의 계속되는 무모한 행동을 규탄해야 하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개발을 위한 수익 창출을 막기 위해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에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올해 들어 다섯 번째인 어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리는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관련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촉구해 온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한국과 북한이 소통 채널을 다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