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이 올 한 해를 결산하면서 미한일 3국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맞았으며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나토와 인도태평양 협력국들이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워싱턴 국무부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이 올 한해 지도력을 보였으며 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대중국 정책에서 동맹국, 협력국들과 함께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며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미한일 정상회의를 역사적 정상회의로 평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우세한 입장에서 중국과 관여할 것입니다. 인도태평양에서의 우리의 협력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습니다. 2023년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사적인 미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굳건히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인도태평양 동맹국들 사이의 협력과 조율을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이같은 노력을 통해 중국의 강압적인 무역과 경제 관행, 타이완 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인권 등 우려되는 분야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줄리앤 스미스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일본과 한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20일 전화 기자회견에서 나토가 인도태평양 협력국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협력해 안정성과 안보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러 군사협력 확대가 역내 안정은 물론 국제적인 안정과 비확산체제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하고 양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줄리앤 스미스 / 나토주재 미국 대사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국민과 도시를 공격하고 불법적인 전쟁을 더 진행시킬 장비를 제공한 데 대해 우리는 매우 강력히 규탄해 왔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무기 선적 여부와 관련해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북 지원에 대해서도 점점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스미스 대사는 북한이 러시아 지원에 대한 대가로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같은 첨단 군사기술을 러시아에서 제공받길 원한다면서 나토가 이 같은 위협을 더 면밀히 검토하고, 위협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