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이 거론되자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여전히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면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미국은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라이더 대변인] “We remain committed to a diplomatic approach and continue to call on the DPRK to engage in dialog. We harbor no hostile intent to North Korea, and we've made that very clear. What we're focused on is regional security and stability and we’re working closely with our our okay and Japanese allies, as well as other allies and partners in the region to ensure that everyone in that region can live peacefully and safely. And that's what we'll continue to stay focused on.”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올해 마지막 정례 브리핑에서 ‘미한일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B-1B 전략폭격기가 동원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는데, 동맹국들의 최종 목표는 김정은 참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으며 이를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역내 안보와 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역내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그리고 역내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이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미국의 최종 분석 및 평가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번 발사와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모든 행동을 규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라이더 대변인] “We've highlighted the fact that that we condemn this launch and any destabilizing actions by North Korea. But I'm not going to get into any intelligence.”
앞서 북한은 한반도 시각으로 17일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18일 오전 IC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이고 지난 7월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5개월여만입니다.
이에 맞대응하는 성격으로 미국과 한국, 일본은 20일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가 동원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미국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서 13번째이며 미한일 공중훈련이 실시된 것은 올해 두 번째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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