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걸프만 내 도서 3곳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러시아에 항의해 자국 주재 러시아대사 대리를 초치했습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어제(24일) 보도에서 러시아대사 대리를 23일 초치해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 제6차 아랍연맹-러시아 협력포럼에서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국가의 주권과 존엄성에 대한 존중은 국가 간 유대의 기본원칙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1971년 영국 군이 철수한 뒤 아부무사 섬, 대툰브∙소툰브 섬 등 3곳을 장악하고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UAE와 갈등을 이어왔습니다.
이란은 지난 7월에도 같은 문제로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초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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