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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지도부 ‘벤츠 행렬’…‘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VOA 뉴스] 북한 지도부 ‘벤츠 행렬’…‘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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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고위 간부들이 최고급 수입차를 타고 나타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는 모든 운송수단의 북한 제공이 금지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추가 대북 독자제재 지정에 대해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의 위법성을 지적하면서 대응 공조에 미한일 3국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고위 간부들이 최고급 수입차를 타고 나타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는 모든 운송수단의 북한 제공이 금지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추가 대북 독자제재 지정에 대해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의 위법성을 지적하면서 대응 공조에 미한일 3국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대외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7일 공개한 노동당 전원회의 관련 영상입니다.

내각총리 김덕훈을 비롯해, 당 조직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등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잇따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사의 최고급 세단 S 클래스 차량을 타고 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이 타고 온 차량은 미국 판매 기준으로 신차 가격이 최소 미화 약 12만 달러, 한화 약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비싼 차들로 이들 차량을 이용한 지도부의 회의장 도착 장면 공개는 의도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고가 차량 수입 등 대북제재 회피 실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이번 사안에 대한 VOA의 질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에 운송 수단을 공급하거나 판매 또는 이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능력을 저지하기 위해 이 같은 제재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1718호 및 2094호에 따라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 및 모든 운송 수단에 대한 북한으로의 수출이나 이전은 금지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지난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리창호 정찰총국장 등 북한 국적자 8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위법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 세계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제재 회피 노력을 통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계속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리는 최선의 대북 관여와 침략 억제, 북한의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적 대응 조율 방안에 대해 한국, 일본을 비롯한 기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미한일 3국의 대응 협력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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