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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의 세상보기] 민족통일협의회 북한 인권 전시회


[탈북민의 세상보기] 민족통일협의회 북한 인권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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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권 실태와 실상을 한국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고자 기획된 '북한인권전시회'가 최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그와 함께 작품을 그린 탈북작가가 직접 북한 실상을 전하는 토크쇼도 진행됐는데요. 탈북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탈북민의 세상 보기', 오늘은 민족통일협의회가 마련한 '북한인권전시회, 북한 바로 알기 토크쇼' 현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북한의 인권 실태와 실상을 한국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고자 기획된 '북한인권전시회'가 최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그와 함께 작품을 그린 탈북작가가 직접 북한 실상을 전하는 토크쇼도 진행됐는데요. 탈북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탈북민의 세상 보기', 오늘은 민족통일협의회가 마련한 '북한인권전시회, 북한 바로 알기 토크쇼' 현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입니다.

[녹취: 전시 작품 설명음]

만화로 만나는 북한인권실상, ‘북한인권전시회’에 참여한 탈북민 최성국 작가가 관람객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민족통일협의회가 마련한 행사로 북한의 참혹한 실상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열렸는데요. 자세한 얘기, 박태영 사무총장입니다.

[녹취: 박태영 사무총장] “전국 10만 회원이고 민간통일운동단체입니다. 지금 청소년들이 북한 통일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하지만, 특히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해서 관심이 없어서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렇게 웹툰으로 제작해서 전시하게 됐는데요. 왼쪽에 있는 작품들은 통일부에서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 안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해서 만든 작품이고요. 이쪽에 있는 작품은 2010년에 탈북한 웹툰 작가가 직접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전시회에는 탈북작가가 직접 경험한 내용과 주변 사람에게서 들은 내용을 기초로 작업 한 작품, 30점이 선보여지고 있었고요. 이 밖에도 2023년 한국 정부가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의 내용을 대학생들이 만화로 그린 30점까지 총 60점이 전시됐습니다.

[녹취: 박태영 사무총장] “북한 실상을 가급적 왜곡 없이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했고요. 우리 청소년들이 접했을 때 북한 실상을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강조점을 뒀습니다. 작업하는 초기 단계부터 제가 쭉 관여했기 때문에 내용을 잘 알고 있는데 실상보다는 톤다운(수위 조절) 시켜서 만든 작품이 많습니다. 실상은 이것보다 좀 더 참혹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부분을 다 그림으로 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이 정도 수준으로 했습니다. 사실 정치범 수용소가 가장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범 수용소에서 어떤 참혹한 인권 실상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제적인 관심이 조금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거는 어떤 정치적 의도나 이런 걸 갖고 하는 게 전혀 아니기 때문에 순수하게 실상을 받아주고 이해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전시회가 열린 첫날, 최성국 탈북 작가 그리고 또 다른 탈북민 패널을 통해 북한 실상을 듣는 토크쇼도 열렸는데요. 그 자세한 얘기, 민족통일협의회의 최종갑 사업국장입니다.

[녹취: 최종갑 국장] “기본 계획은 인권 전시회만을 추진했었는데 그것 갖고는 뭔가 좀 더 알리고 효율적으로 설명해 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리고 또 여기 제한된 공간이고 실외 공간이다 보니까 설명하거나 뭔가 이렇게 안내해 드리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요. 저희가 작가님하고 협의해서 작품 제작 의도 그리고 어떻게 그리게 됐는지 또 어떤 마음으로 이걸 알리고 싶어 하시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토크쇼를 별도로 마련했고요. 어찌 됐든 전시회랑 같이 하면서 또 같은 날에 또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토크쇼 현장에는 단체 임원들과 북한 인권에 관심 있어 하는 한국 시민 또 지역 협의회에서 초청한 청년들도 함께했고요. 토크쇼는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녹취: 최종갑 국장] “토크쇼에서 본인이 직접 그리신 작품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설명을 해드리고 그거에 맞춰서 사회자가 같이 참석하시는 패널 두 분하고 서로 주고받으시면서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두 분이 다, 패널들이 탈북민이시니까 북한에서 살다가 경험하신 일 또 어떻게 생활하셨는지 또 탈북은 어떻게 하셨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듣고 준비된 질문 외에 객석에서도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북한 인권 또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최종갑 국장은 북한 인권 개선이야말로 통일 준비를 위한 선결적 과제라고 말했고요. 자신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최종갑 국장] “일반적으로 정치범수용소나 아니면 탈북민 얘기를 들으면서 좀 심각하다 아니면 개선해야 한다는 걸 듣고는 있었는데 막상 그림으로 접하니까 그런 게 있더라고요. 어떤 정치범 수용소에서 한 가족이 잡혀 있는데 어떤 정치적인 발언이든 이런 걸 통해서 아버지를 형틀에 묶고 다른 사람들이 돌을 던지는 장면을 그리신 작품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돌을 던지는 주체가 아들이더라고요. 그거를 그림으로만 봤을 때 형벌의 일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코멘트에 나와 있는 글을 읽어보면 그런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생각했던 거하고는 좀 다르구나, 인류적인 모습이 아닌 비인간적인 모습도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작품을 선보인 최성국 탈북 작가는 북한인권전시회를 통해 북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랐습니다.

[녹취: 최성국 작가] “북한 인권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모처럼 차려져서 기쁜 마음으로 진행했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북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기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살아야 하게 강요당하는 거 거기서부터 모든 게 시작된다고 봅니다. 그걸 좀 바꿔놓고 싶어요. 북한 인권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고 인류애를 넘어서 우리의 안보까지 위협되는 그런 안보적인 거다, 왜냐하면 북한 아이들은 아직도 남조선을 훼방해야 한다는 교육을 아직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영향력이 남쪽까지 미칠 거다. 그래서 지금부터 북한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해 줘야 한다. 인권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시회장에서 그림을 접한 여러 관람객 가운데,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 김근희 부의장은 이러한 문화 행사를 통해 남과 북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근희 부의장]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갖고 민통을 해 온 지 30년이 넘었는데 오늘 전시회 보면서 진짜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과연 이럴까? 우리가 그냥 듣고 이야기만 했던 거 하고 그림으로 상황을 보니까, 아까도 작가님한테 정말 이러냐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혹시 일부분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보는데, 우리가 먼저 온 통일 일꾼을 활용해서 하루속히 통일할 방안과 모색을 해야 하지 않을까? 민간 단체를 활용해서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북한 넘어오신 그분들하고 같이 문화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 남과 북이 다르다 하는 것도 느끼시잖아요. 그럼으로써 공감대가 형성되다 보면 북한에 대한 인식을 이해하기가 더 쉽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또한 양천구협의회의 김정옥 회장은 탈북민과 함께 봉사를 해온 지 20년이라고 말했고요.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민을 하나로 모아야 우리가 바라는 평화통일이 더 빨리 다가오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녹취: 양천구협의회 김정옥 회장] “오늘 와서 이렇게 보니까 ‘탈북민이 전하는 북한 실상’ 작가님들이 북한에서 있었던 거를 그림으로 그리고 또 설명하면서 제가 문자를 올리고 있습니다. 찍어서 일일이 올렸어요. 왜냐하면 이걸 보고 우리 회원들이 북한의 실정이 이렇다, 이거를 전개하기 위해서, 북한 가족들에게 우리가 잘해야만 남북 교류에 좀 더 유익하지 않을까? 그래서 다 같이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면서 좀 더 우리 북한이탈가족을 사랑하고 지역도 발전되고 남북 교류에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토크쇼를 마친 최성국 탈북 작가는 앞으로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사명감으로 활동하겠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최성국 작가] “일단 시민단체가 북한 주민들을 공략했으면 좋겠습니다. 탈북자들을 이용해서 북한 주민을 타깃으로 삼아서 공략했으면 좋겠다... 마친 소감은 그래도 모든 분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의문을 품은 분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뭔가 혼란스러워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걸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닐지 생각해요. 저는 북한 인권을 사명처럼 생각하고 계속 활동하고 또 문화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계속 만들 겁니다.”

끝으로 토크쇼에 참관한 한국 청년의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녹취: 한상우 씨] “북한과 북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을 더 널리 퍼뜨리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실제로 북한에는 저런 일이 일어나고 있고 북한에 대해서 좀 더 다가가게 된 것 같아서 흥미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북한에 대한 교육을 몇 번 들어서 조금은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겠지만, 이런 행사가 앞으로 더 많아지면 좀 더 관심 가질 기회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녹취: 최하랑 씨] “엄마가 일하셔서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알고 있었어요. 통일협회에서 일하셔서, 생각보다 인권이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여자도 많이 팔려 나간다고 얘기하시는 거 듣고 많이 심각하다는 걸 느낀 것 같아요. 사실 대부분 보면 관심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더 많은 강의나 그런 것들을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서울에서 VOA 동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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