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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난민 140여 명, 인도네시아 도착…”11월 이후 1천500여 명”


인도네시아 노스 수마트라에 상륙한 로힝야족 여성들이 지난달 31일 텐트에서 휴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노스 수마트라에 상륙한 로힝야족 여성들이 지난달 31일 텐트에서 휴식하고 있다.

미얀마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 140여 명이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 입국했다고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이 1일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현지 시각 지난 토요일 늦게 선박 편으로 북수마트라섬 델리 세르당 지역에 도착했다고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 통신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들은 남성 53명과 여성 39명, 어린이 55명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낡은 배를 타고 상륙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군부의 집단학살 등 박해를 피해 상당수가 이웃나라에 정착했으며, 방글라데시에는 74만여 명의 로힝야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지난달 28일 해군 함정을 동원해 1척의 난민 선박을 수마트라섬 북쪽 해상으로 몰아내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 선박이 이번에 도착한 선박과 동일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도착한 난민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면서도 이들의 입국에 대해 항의했으며, 이들은 인도네시아 내 이슬람 교도들로부터의 적대감에 직면해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로힝야족 난민은 1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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