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정부는 2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에 협력한 혐의 등으로 33명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튀르키예 경찰이 이스탄불 검찰 산하 대테러국과 튀르키예국가정보국(MIT)이 개시한 공조 수사 일환으로 8개 주 내 총 57곳을 급습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금된 이들은 모사드를 위한 간첩활동과 튀르키예 내 외국인들을 표적으로 활동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예를리카야 장관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튀르키예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신원 파악과 감시, 공격, 납치 등을 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리카야 장관은 경찰이 급습한 장소들에서 15만 유로(16만 달러) 등 거액의 외화와 미등록 총기 1정, 디지털 자료 등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당국이 이들 외에 13명의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튀르키예 등 외국에서 하마스 조직원들을 추적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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