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거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원 코리아코커스 공동 의장안 브라이언 샤츠 의원은 러시아의 침공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외에도 북한과 같은 독재국가 집단에 맞선 싸움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민주당의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은 25일 본회의장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북한과 같은 독재국가에 맞선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이언 샤츠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지난 25일)
“푸틴은 북한과 이란이 제공하는 미사일과 포탄의 도움으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독재자 집단인 러시아, 북한, 이란에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존중하지 않거나 평화에 대한 일말의 관심도 없는 집단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싸움은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넘어 자유세계의 운명을 건 싸움입니다.”

상원 외교위원장인 벤 카딘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우려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카딘 의원도 25일 본회의장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이은 다음 전쟁 지역은 발칸반도나 타이완, 한국, 혹은 발트해 연안국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벤 카딘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는 ‘지금 푸틴과 싸우기 위해 미국 달러를 보내느냐 아니면 나중에 미군을 보내느냐’의 선택에 관한 것입니다.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신뢰를 지키고 싶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잭 리드 의원도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공급을 우려하며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의 리드 의원은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에 올린 글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침공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과 손을 잡고 있다면서 미국의 국익과 국가 안보가 위태롭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드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나서지 않고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면 미국이 치러야 할 대가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회에 요청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6백억 달러의 지원 등이 포함된 국가안보 추가 예산안은 국경 보안 강화 예산 포함을 요구하는 공화당 측의 반대로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