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신종 마약 펜타닐 등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출범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30일 보도자료에서 양국이 이날 펜타닐 등 불법 합성마약의 세계적 제조와 밀매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미중마약대응실무그룹’을 출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무그룹 출범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양국 대표단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관련 법 집행 조치에 대한 조율과 마약 제조용 화학물질과 제조장비의 오용 문제 해결, 국제 범죄조직망에 의한 불법 자금 조달 등 목표 설정과 이와 관련한 다자간 토론 참석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또 합성마약이 제기하는 역동적이고 불법적인 위협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위한 정기적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측 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제니퍼 다스칼 백악관 국토안보 부보좌관은 31일 `로이터’ 통신에 회의가 “실질적”이었다면서도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작업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의 이번 협력 재개는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면서, 미국이 마약 문제와 관련해 “같은 방향”으로 중국과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의 마약 관련 협력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잠정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