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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초대형 전투부’…‘미군 증원 차단’ 목적


[VOA 뉴스] 북한 ‘초대형 전투부’…‘미군 증원 차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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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이 북한 정권의 잇따른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무기 개발을 위한 성능 시험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능력을 과시하면서,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타격 체계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한국군이 북한 정권의 잇따른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무기 개발을 위한 성능 시험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능력을 과시하면서,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타격 체계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3일 공개한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즉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이 시험이 지난 2일 서해상에서 진행됐으며 신형 무기체계들의 기능과 성능 등에서 기술 고도화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미사일들의 이름이나 시험발사 장소, 비행시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 정권이 올해 들어 4번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무기 개발을 위한 성능시험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국방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단기일에 집중적인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쓰임새와 목적이 달라 목적과 의도에 대해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 주장에 대해 핵탄두 탑재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조한범 /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도 순항미사일을 전략무기로 활용하기 위해서 ‘화산-31뿐만 아니라 또 다른 메가톤급의 수소폭탄급 탄두를 싣겠다’ 이걸 시도하는 거죠.”

북한의 초대형 탄두 순항미사일은 핵탄두를 싣는 미사일이 아닌 재래식 탄두의 위력을 증강시킨 기종으로, 해상 함정 타격 능력을 갖춘 미국의 토마호크5와 유사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화살 계열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로 주일미군 기지를 정밀타격할 능력을 추구하고 유사시 미국 항공모함 등 미군 증원 전력을 차단하기 위한 타격 체계 다양화라는 것입니다.

권용수 / 국방대 명예교수
“초대형 탄두는 관통형 탄두여야 하고 그 탄두가 터졌을 땐 그 함정을 완전히 파괴시킬 수 있는, 항공모함과 같은 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하면 반드시 탄두가 초대형 탄두가 돼야 한다는 거 예요.”

전문가들은 또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선 미국과 한국의 압도적인 항공전력에 대응해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 레이더 등 러시아의 지원 가능성도 지적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러시아가) 최신형 레이더 같은 것을 북한에 판매할 가능성, 그다음에 예를 들어 지대공 미사일에서 핵심적으로 필요할 수 있는 부품들, 특히 북한이 만들기 어려운 것들 이런 것들을 제공했을 때 그동안 불가능한 정도 수준의 지대공 미사일이 북한에서 나올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우려될 수 있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특히 적의 항공기 또는 미사일의 비행경로를 탐지 추적하고 계산해서 요격하는 기술은 북한의 자체 능력으론 확보하기 어려운 기술이라면서, 러시아의 지속적인 기술 지원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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