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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공격 임박 징후 없어∙∙∙한∙일과 역내 상황 주시”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이 최근 잇따라 한반도 전쟁 위기설을 제기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임박한 공격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일본과 함께 역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한국에 대한 군사적 행동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임박한 공격도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역을 감시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해 한국, 일본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I don't have any intelligence to pass along, you know. So basically, you know, again, we're going to continue to monitor the situation. I'm not aware of any imminent attacks, but we're going to continue to work closely with South Korea and Japan to monitor the the region and work toward security and stability.”

미국의 대북 협상을 주도했던 인사들은 최근 잇따라 한반도 위기설을 제기했었습니다.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는 지난달 11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 방아쇠를 당길지 알 수 없지만, 위험의 수위는 미한일의 일상적 경고를 넘어선 상태”라며 "지난해 초부터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하는 ‘전쟁 준비’ 메시지는 북한이 통상적으로 하는 ‘허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도 최근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지인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에는 둬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북한의 한국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어떤 무기나 기술을 제공받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전달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그런 (무기 거래) 관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를 구축하고 러시아의 (군사) 역량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 등 군사) 역량을 제공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I don't have any specifics to pass along. As you highlight, there is a relationship there. And we do know that that North Korea has provided capabilities to Russia, you know, hoping to to build up a relationship, to be able to capitalize on on Russian capabilities.”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탄도미사일 등을 지원한 대가로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 또는 원자재, 기타 첨단 기술을 포함해 러시아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구하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우려스러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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