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은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B 실무그룹 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이 21세기에 전면적인 핵폭발 실험을 실시한 유일한 국가라는 점을 상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성명] “We recall that the DPRK is the only country having conducted full-scale nuclear explosive testing in the 21st century. We strongly urge the DPRK to refrain from any further nuclear tests.”
이어 “북한이 더 이상의 핵실험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CTBTO B 실무그룹은 검증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북한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정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핵실험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며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여러 차례 제기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CTBTO는 유엔이 1996년 모든 종류의 핵 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조약을 채택하면서 발족한 감시기구로 90여 개국 320곳의 관측소에서 핵실험을 탐지하고 있습니다.
유엔이 1996년 채택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는 현재 186개국이 서명했고, 174개국이 이 조약을 비준했습니다.
이 조약이 발효돼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으려면 핵기술을 보유한 44개국이 모두 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 44개국 중 미국, 중국, 이집트, 이란, 이스라엘은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았으며, 북한, 인도, 파키스탄은 아직 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