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에 중국 경찰이 배치된 데 대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로이터’ 통신에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보안군을 들여오는 것이 어떠한 태평양 섬나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역내와 국제적 긴장에 기름을 부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중국과 태평양 섬나라들 간 안보협정과 안보 관련 사이버 협력이 이들 나라의 자치권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리바시는 하와이와 비교적 가까울 뿐아니라 350만㎢ 넘는 면적의 세계 최대 규모 배타적경제수역(EEZ)을 갖고 있어 전략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2차 세계대전 당시 키리바시의 칸톤섬에 설치됐던 미군 활주로 재건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미국은 대사관 개설과 항만시설 개선을 약속하는 등 양국 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키리바시 경찰국장 대행은 중국 경찰이 현지에서 협력하고 있지만 키리바시에 중국 경찰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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