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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 국가 키리바시 중국 경찰 주둔에 “역내 긴장 고조 위험”


지난 2022년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에서 타네티 마마우(오른쪽) 키리바시 대통령과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22년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에서 타네티 마마우(오른쪽) 키리바시 대통령과 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은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에 중국 경찰이 배치된 데 대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로이터’ 통신에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보안군을 들여오는 것이 어떠한 태평양 섬나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역내와 국제적 긴장에 기름을 부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중국과 태평양 섬나라들 간 안보협정과 안보 관련 사이버 협력이 이들 나라의 자치권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리바시는 하와이와 비교적 가까울 뿐아니라 350만㎢ 넘는 면적의 세계 최대 규모 배타적경제수역(EEZ)을 갖고 있어 전략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2차 세계대전 당시 키리바시의 칸톤섬에 설치됐던 미군 활주로 재건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미국은 대사관 개설과 항만시설 개선을 약속하는 등 양국 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키리바시 경찰국장 대행은 중국 경찰이 현지에서 협력하고 있지만 키리바시에 중국 경찰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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