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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 상원 인준 통과


새무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가 지난달 1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다.
새무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가 지난달 1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다.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했습니다.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파파로 지명자는 앞서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한 확장억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원이 28일 전체회의에서 구두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의 후임으로 지명한 지 약 7개월 만입니다.

전 해병대원의 아들이자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수병의 손자인 파파로 신임 사령관은 지난 1987년 임관, 37년째 복무 중입니다.

미 해군에 따르면 파파로 지명자는 전투기 조종사로 ‘탑건(TOPGUN)’ 학교를 졸업했고, F-14 톰캣, F-15 이글, F/A-18 호넷을 6천 시간 이상 비행했으며, 1천100회의 항공모함 착륙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부터 미 해군 중앙사령부와 제5함대, 합동해군사령부에서 근무했으며, 2021년 5월 태평양함대 사령관으로 취임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947년 1월 통합사령부로 설립됐으며, 미국의 통합사령부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사령부입니다.

미국 서부 해안에서부터 인도 서부 국경까지, 남극에서부터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약 절반 지역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포함해 해외에 주둔하는 38만 명 이상의 미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감독하며, 36개 나라의 모든 미군 활동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파파로 지명자는 앞서 지난 2월 1일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한반도에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어 “군 사령관으로서 나는 (북한의 핵) 역량 발전을 주시해야 한다”며 “그것에 보조를 맞추고 억지할 수 있도록 특히 미국의 전략군과 함께하는 확장억제는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파파로 지명자 (2월1일)] “As a military commander, I must look at the capability development and to be able to pace that, to deter, that extended deterrence, particularly with US strategic forces, is absolutely essential… The Republic of Korea is the lynchpin of peace, stability, security in the Indo Pacific. We seek a denuclearized Korean Peninsula.”

또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파파로 지명자는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녹취:파파로 지명자(2월1일)] “It is concerning deeply. It is symbiotic. It closes gaps each for the other, providing conventional weapons to Russia from North Korean industry, providing sanctions evading materials and high-end, potentially high-end technology to North Korea in all cases. It runs counter to the principles of peace and stability in the Indo Pacific and globally.

파파로 지명자는 북러 관계를 ‘공생’ 관계로 규정하며, “북한은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는 제재를 회피해 물자와 잠재적으로는 첨단 기술을 북한에 제공하며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 및 안정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역내 대북 미사일 방어 역량과 관련해 “북한의 기존 혹은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며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 임명되면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리의 군 태세와 준비 태세를 계속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파로 지명자] “We are well-postured to protect against existing and emerging threats from the DPRK... If confirmed, I will seek to continuously improve our posture and readiness against the threat from the DPRK.”

중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며 “중국은 주권, 자유, 투명성의 기본 원칙을 훼손함으로써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약화시킬 의지와 능력을 갖춘 세계 유일의 국가”라고 지적했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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