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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실 “3월에 한일정상회담 계획 없어”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 도쿄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 도쿄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한국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안에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기자들에게 "3월 중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게 없고, 정상회담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2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재개됐고, 1년 만에 7차례 왕성한 한일 정상외교 셔틀이 있었다"면서 "정치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서로 편한 시기에 한일 지도자가 오고 간다는 게 셔틀 외교의 정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모리야 히로시 관방부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3월 20일에 기시다 총리가 방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모리야 관방부장관은 다만 '기시다 총리가 한국 총선일인 4월 10일 이후 방한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일본과 한국 정상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아 올해도 적절한 시기에 상호왕래 실시 등에 대해 양국 정부 간 부단히 의사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가 법원에서 공탁금을 수령하고,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비판 메시지를 낸 데 대해선 "한일 정부 간 관계에서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자국이 생각하는 입장을 계속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한일 간의 문제는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해 정부 해법 등을 통해 종료된 상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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