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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대화 대신 ‘도발’ 지속…‘중국 주장’ 반박


[VOA 뉴스] 북한 대화 대신 ‘도발’ 지속…‘중국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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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과 한국에 돌리는 취지의 중국 정부 측 발언에 대해 대화에 관심이 없는 것은 북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전제 조건 없는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과 한국에 돌리는 취지의 중국 정부 측 발언에 대해 대화에 관심이 없는 것은 북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전제 조건 없는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는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이 미한 양국에 있다는 취지의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지만, 지금까지 북한은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대화 대신 도발의 범위와 규모를 눈에 띄게 늘렸다면서 이것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발적이거나 의도치 않은 확전의 위험을 높여왔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순항미사일도 지난 1, 2월 5차례나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켜 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거듭 확인하며, 우리가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동안, 한반도에서의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위험 감소 등 북한과 함께하려는 많은 가치 있는 논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7일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를 계기로 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북한을 비호하고 미국과 한국의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지금 시급한 것은 억지와 압박을 중단하고, 고조되는 대립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근본적 해결책은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고,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소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란 표현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 유엔 대북 제재를 위반하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일삼는 북한이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미한 양국에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왕 부장은 이어 한반도 문제 해결책으로 비핵화와 평화 체제를 동시에 추진하는 쌍궤병진과 단계적∙동시적 원칙이라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고조는 미사일 발사 등 지속적으로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에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셉 디트라니 / 전 북핵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
“북한은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적대적인 수사를 통해 ‘한국은 적국이며, 북한은 더 이상 평화통일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교전국 관계라고 규정했고, 올해 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유사시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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