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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드론·미사일 300여 기 성공적 요격”…이란 “성공적 타격, 보복하면 훨씬 크게 대응할 것”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14일(현지 시각) 이란의 공격 뒤 가동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14일(현지 시각) 이란의 공격 뒤 가동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전례 없는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이스라엘 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오늘(14일) TV 브리핑을 통해 이란이 발사한 드론(무인기)과 미사일 등 여러 유형의 300 여 기 중 99%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앞서 이란이 이날 새벽 드론 170대, 순항 미사일 30기 이상, 탄도 미사일 120기 이상을 발사했다고 밝혔었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드론과 순항 미사일 중 이스라엘에 도달한 것은 없었으며 탄도 미사일 중 몇 발만 (영공을)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공군 기지에 경미한 피해만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14일 아라드 인근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7살 소녀가 중상을 입었다며, 추진체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14일 아라드 인근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7살 소녀가 중상을 입었다며, 추진체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영국 등 서방세계는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채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내부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날 공습 뒤 이번 작전 목표가 성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바게리 총장이 오늘(14일)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한다면 우리의 대응은 오늘 밤의 군사 행동보다 훨썬 더 광범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이스라엘의 어떤 보복도 지원한다면 미군 기지가 표적이 될 것이라고 미국 정부에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이란 테헤란의 영국 대사관 앞에서 반이스라엘 집회가 열렸다.
14일 이란 테헤란의 영국 대사관 앞에서 반이스라엘 집회가 열렸다.

이란 당국은 앞서 이스라엘 공습을 확인하며 이번 공격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 여러 명을 사망케 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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