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이 30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 공격을 가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성명에서 중국 해경 선박 2척이 이날 스카보로 암초(필리핀명:바호 데 마신록∙중국명:황옌다오) 인근에서 민간 어선 1척과 함께 순찰 임무 중이던 필리핀 해경 선박에 물대포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해경의 이같은 공격으로 선박 1척이 손상을 입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중국 측이 스카보로 암초로 진입하는 해안 입구를 막는 부유식 방벽을 설치했다고 필리핀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이날 중국 해경을 인용한 보도에서, 이 해역에 “불법 침입”한 필리핀 선박 2척을 퇴거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중국이 스카보로 암초와 인접한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명백하게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해경은 국가의 주권과 해양 이익을 결연하게 수호하며 관할 해역에서의 권리를 보호하고 법을 집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법 집행 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필리핀 군이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의 일정으로 양국 연례 연합훈련 ‘발리카탄(Balikatan∙어깨를 나란히) 2024’를 필리핀 북쪽과 서쪽 해역 등지에서 실시 중인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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