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납치됐던 일본인들의 가족들이 납북자 송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오늘(30일) 이같이 밝히면서, 이들이 내달 3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미 의회 의원들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리들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13세 때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동생 요코타 타쿠야 씨와, 1살때 어머니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이즈카 고이치로 씨가 이번 방문에 나섰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이번 방미 기간 중 피랍자의 송환을 위해 미국 정부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자국민 최소 17명이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다며 2002년 정상회담 이후 송환된 5 명 외에 12명도 일본으로 송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이 중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입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지속적 이해와 협력, 즉각적 해결을 당부했다고 밝힌 바 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