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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화당 발의 이스라엘 안보 지원 법안 통과 시 거부권”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5월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미국 의회 연구 연구소 제30차 연례 갈라에서 연설하고 있다.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5월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미국 의회 연구 연구소 제30차 연례 갈라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서 새 이스라엘 안보 지원 법안이 통과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어제(14일) 성명에서 해당 법안은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방식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데 따른 잘못된 대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은 군통수권자로서의 의무와 외교관계를 책임질 권한을 포함하는 헌법 2조상의 대통령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이날 보도에서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제공 압력을 가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 급증 등을 우려하면서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을 만류했지만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7일 지상작전을 개시했습니다.

15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슬라엘 군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족이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
15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슬라엘 군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족이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스라엘 군이 라파로 진군할 경우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같은 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높은 파괴력을 가진 무기의 이스라엘 인도를 보류했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이 발의한 법안은 이스라엘에 대한 방위물자의 신속한 전달을 촉구하면서 행정부의 무기 선적 중지 결정을 규탄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국무부가 이스라엘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 무기 지원 패키지를 의회 검토 절차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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