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에 대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반군연합 측은 어제(19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의 군정 주요 거점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군연합 ‘형제동맹’의 일원인 아라칸군(AA) 카잉 뚜 카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반군이 미얀마-방글라데시 국경 부근 ‘부띠다웅’을 점령했다며, 이는 여러 전선에서 반군 측과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군정에 또 한 번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군정 대변인은 반군 측 주장에 관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반군 측은 지난달 11일 군정이 통제하는 남동부 태국 접경도시 ‘미야와디’를 장악했다면서, 국경 무역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이 곳을 점령한 것은 반군연합이 주도해온 “혁명의 결정적 승리”라고 주장했었습니다.
한편 미얀마 내 소수민족 활동가들은 AA가 이번 공격에서 지역사회를 목표로 무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하면서, AA가 시내로 들어와 주민들을 집에서 강제로 퇴거시키고 집을 불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거가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반대세력에 대한 탄압을 계속해왔습니다.
이에 AA와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반군연합 ‘형제동맹’은 지난해 10월부터 연합전선을 구축해 군정에 저항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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