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3일 중국의 전기자동차 등 과잉생산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북부 스트레사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7 회원국과 멕시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전기자동차, 태양광 제품, 반도체, 철강 등 전략산업에 대한 중국의 과잉투자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생산 증대에서 내수 진작으로의 전환 등 중국이 관련 정책을 바꾸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나라들은 제조업체의 생존 능력을 위협할 값싼 중국 제품의 홍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이같은 행태를 우려해온 미국과 더 많은 나라들이 함께 “명확하고 단결된 전선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장경제 주도 국가들이 중국에 대해 “반대의 장벽”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조치 등을 다른 나라들이 정책에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함께 중국에 단합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기존 관세율의 4배에 달하는 100%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으며, 특정 태양광 패널에 대해 면제됐던 관세도 부활시켰습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G7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유럽 내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을 사용하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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