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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악성 사이버 프로그램 ‘911 S5’ 연관 중국인 3명∙회사 3곳 제재


워싱턴D.C. 의 미국 재무부 건물 전경.
워싱턴D.C. 의 미국 재무부 건물 전경.

미국 재무부가 어제(28일) 악성 사이버 프로그램과 관련된 중국인 3명과 기업 3곳을 제재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주거용 전산망에 대한 우회침입용 악성 봇넷 ‘911 S5’과 관련된 활동을 한 왕윈허, 류징핑, 쩡얜니 씨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OFAC는 왕 씨가 소유하거나 통제하고 있는 태국 소재 기업 3곳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봇넷이란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된 컴퓨터가 사용자 모르게 외부 침입자의 통제를 받게 만드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말하며, 봇넷을 사용한 침입자는 이를 통해 전산망에 과부하를 일으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과 자료 탈취 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무부는 이 봇넷이 약 1천900만 개의 IP 주소를 손상시키고, 피해자들이 진짜인 것처럼 위장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원 등 프로그램을 신청하도록 유도했다며, 그 결과 미국 정부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제재 대상들이 악의적 봇넷 기술을 이용해 개인 기기를 손상시킴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부정한 방법으로 갈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무부는 사법 당국과 국제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미국 납세자들로부터 돈을 훔치려는 사이버 범죄자 등 불법 행위자들을 막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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