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EU산 돼지고기 등에 ‘반덤핑’ 조사 개시

중국 정부는 17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입되는 돼지고기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발표에서 관련 조사가 이날부로 시작됐다면서, EU산 생고기와 냉장∙냉동 돼지고기뿐 아니라 돼지 내장과 방광, 위 등 부산물 수입 과정에서 덤핑 혐의가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축산업협회가 중국 내 돈육업계들을 대신해 지난 6일 제출한 항의서한에 따라 이같은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덤핑이란 상품 간 경쟁에서 우위를 갖기 위해 생산비보다 싼 가격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중국 상무부의 이번 발표는 앞서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2일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최고 38. 1%의 추가 관세 부가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나왔습니다.

한편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중국 정부의 조사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관련 규칙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EU가 적절히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돼지고기는 60억 달러어치로 이 중 절반 이상이 EU로부터 수입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