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어제(17일) 예멘 내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을 도운 혐의로 중국과 오만 등의 개인과 기관을 제재 조치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후티 반군에 대한 무기 조달을 도운 개인 2명과 기관 5곳을 제재했으며, 후티 반군에 대한 물품 운송과 이를 통해 후티 반군에 중요 자금 흐름을 제공한 개인 1명과 회사 1곳, 선박 1척도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후티 반군이 수익을 창출하고 국제 상선에 대한 지속적 테러 공격 수행을 위해 사용하는 개량형 무기용 자재 획득을 도운 주요 행위자들이 대상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제재 대상인 ‘알와지르’ 씨는 후티 반군이 예멘 내에서 개량형 재래식 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재료 조달에 핵심 역할을 한 중국 기반의 후티 관련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알와지르 씨는 중국 기반 회사인 ‘광저우타스님무역’ 유한회사를 이용해 이들 물품을 획득해 예멘으로 배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무부는 또 후티 반군이 제3국 무역회사를 이용해 중국 기반 업체로부터 구매한 무기용 자재들을 예멘으로 이전했다며, 오만 기반 ‘인터내셔널스마트디지털인터페이스(ISDI)’ 유한회사가 순항미사일 부품 등의 이전에 협력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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