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중동 국가 예멘 내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의 중동 해역 내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20일) 보도자료에서 “미국은 최근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들에 대해 자행한 무모하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수상무인정(USV)에 피격된 뒤 침몰한 ‘M/V 튜터’호와, 13일 대함순항미사일(ASCM) 공격으로 선원 1명이 중상을 입고 선체가 파손돼 홍해에 버려진 ‘M/V 베르베나’호에 대한 “고의적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지난 3월 6일 대함탄도미사일(ASBM) 공격으로 3명의 사망자를 낸 ‘M/V 트루 컨피던스’호와 같은 달 2일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한 ‘M/V루비마르’호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이같은 공격이 예멘 내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필수 지원을 계속해서 방해하며, 홍해 지역 국가들의 경제, 인도적 상황과 국제 상선들이 지나는 해역에서의 이같은 분쟁 유발로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후티 반군의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722호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밀러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하루 사이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USV 4척과 드론 2기를 파괴했다며, 미군과 연합군, 국제 상선의 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이뤄지고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이같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