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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차관보 “한국·일본, 러시아 위협 대응에 좋은 파트너”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차관보.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차관보.

다음 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미 국무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국과 일본이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 차관보 “한국·일본, 러시아 위협 대응에 좋은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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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차관보는 24일 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와 인도태평양 국가들 간에 협력 관계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차관보] “A second theme and focus of the summit will be on partnership with Indo-Pacific…We are doing this because the security concerns facing the Indo-Pacific are very similar to those that are faced in NATO's Article Five territory.”

오브라이언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 외신센터에서 진행한 나토 정상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인도태평양이 직면한 안보 우려가 나토 조약 제5조가 규정한 영역에서 직면한 것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토 조약 제5조는 나토 회원국에 가해지는 무력 행사에 대해서는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의 ‘집단안보’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오브라이언 차관보는 나토와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교훈을 공유하고 비슷한 집단 위협에 대해 협력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특히 한국과 일본을 예로 들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차관보] “And so it makes sense to share lessons and to work together against similar collective threats. Both Japan and Korea in particular, have been very good partners in addressing the threat posed by Russia, and so we anticipate the opportunity to share views on those subjects, but also to build up the habit of cooperation and the practical areas of collaboration between NATO and our Indo Pacific partners.”

“일본과 한국 모두 러시아의 위협을 대응하는 데 있어 매우 좋은 파트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주제들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간 협력하는 관행과 실용적인 협력 분야를 만들어 갈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토는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 정상들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오브라이언 차관보는 또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을 비판하면서 북러 협력 강화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차관보] “We'll continue to discuss this issue because that Russia fights only because China is able to help it, and that plus the closer and closer cooperation shows with Iran and North Korea. Two states that Russia has repeatedly agreed to sanction in other contexts.”

“러시아는 중국이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을 치르고 있고 이란, 북한과 점점 더 긴밀한 협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과거에는 북한과 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에 반복적으로 동의해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오브라이언 차관보는 또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남아있는 이유가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 왔다”면서 중국의 대러 지원도 비판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차관보] “we've been open that the reason Russia is able to stay on the battlefield is that it receives considerable support from China. More than 70% of the machine tools that Russia uses to make its weaponry come from China. More than 90% of the electronics that show up on the battlefield come from China. And we've been asking the Chinese officials if they can see their way clear to using the leverage that provides them to bring Russia to negotiations much more quickly and thus far unwilling to do that.”

“러시아가 무기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공작기계의 70% 이상, 전장에 등장하는 전자제품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온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 관리들에게 러시아를 훨씬 더 빨리 협상에 나오게 할 수 있는 지렛대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중국은) 지금까지 그렇게 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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