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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 민주당 의원 주장’ 반박…적국에 힘 실어줘


[VOA 뉴스] ‘한국 민주당 의원 주장’ 반박…적국에 힘 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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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던 한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미국 의회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뒤,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떨어져 있다고 발언하며 한반도 문제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미국의 영 김 하원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그런 발언들은 동맹을 훼손하고 적국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던 한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미국 의회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뒤,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떨어져 있다고 발언하며 한반도 문제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미국의 영 김 하원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그런 발언들은 동맹을 훼손하고 적국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공화당 소속의 영 김 하원의원은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떨어져 있다’는 한국 일부 의원들의 주장을 일축하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김 의원은 1일 VOA의 한국 의원들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이 한반도에 관심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미한동맹을 약화시키고 적들을 대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가고 있으며 미한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한국을 역내 필수적인 파트너로 여기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미국은 한국을 핵심 동맹이자 인도태평양의 자유와 개방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이해하고 협력해 왔다면서, 실제로 지난해 미한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보았듯이 북한의 공세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한동맹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인태 담당 소위 민주당 간사인 아미 베라 의원 역시 한국과의 동맹에 대한 의회 내 지지는 강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라 의원은 한국 의원단의 발언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한동맹은 미국 의회의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의회 내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으로서 앞으로도 양국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한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영 김 의원과 베라 의원 등 미국 의회와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워싱턴 DC 인근의 한 식당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국 조야의 관심도와 관련해 우리가 느끼는 위기감이 전혀 워싱턴에는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고 한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정 의원은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우리가 서울에서 생각한 것보다 현저히 떨어져 있다며, 서울에 있으면 상황이 긴박한데, 워싱턴은 한반도의 우선순위가 가자,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타이완 바로 밑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한참 떨어져서 시야에서 사라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는 국무부에 관련 논평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4월 미한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기반으로 한반도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하는 등 전 영역에 걸친 양국 협력을 확대 및 심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제재와 억지력 강화 조치를 병행하는 접근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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