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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 해역 이주민 선박 전복…89명 사망 확인


지난해 11월 모리타니에서 온 이민자들이 애리조나주 유마 근처에서 망명 신청을 기다리며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자료화면)
지난해 11월 모리타니에서 온 이민자들이 애리조나주 유마 근처에서 망명 신청을 기다리며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자료화면)

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 인근 해역에서 이주민을 태우고 유럽으로 향하던 선박이 전복돼 최소 89명이 사망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모리타니 해경은 오늘(5일) 지난 1일 대서양에서 전복된 이 선박에 탑승했던 이주민 89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지금까지 5세 소녀 등 9명을 구조했지만 수 십명은 아직 실종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생존자들은 이 배가 지난주 세네갈-감비아 국경 지역에서 이주민 170명을 태우고 유럽 쪽으로 출항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선박에 승선했던 이주민들은 대부분 세네갈과 감비아 등 아프리카 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리타니는 서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불법 입국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로, 지난해 수천 척의 선박이 모리타니에서 출발했다고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승선 인원을 초과한 채 항해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자선단체인 ‘카미난도 프론테라스’는 올 들어 5개월 기간에만 바다를 통해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이주민 5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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