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오늘(5일) 시작됐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투표가 오전 8시에 이란 전역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투표는 오후 6시에 종료되지만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통상 자정까지 연장됩니다.
투표 결과는 내일(6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선은 지난 5월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데 따른 것으로, 지난달 28일 치러진 1차 투표는 유권자의 60% 이상이 불참하는 사상 최저의 투표율 속에 진행됐습니다.
또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 당시 1위를 기록한 중도·개혁 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마즐리스(의회) 의원과 강경 보수파인 사이드 잘릴리 전 외무차관이 결선투표에 진출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역내 긴장과 서방과의 대치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정책결정권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있기 때문에 이번 대선 결과가 이란의 정책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메네이는 오늘(5일) 투표를 마친 뒤 이란 국영TV에 “1차 투표 때보다 국민들의 열의와 관심이 더 높다고 들었다”며 “신이 이렇게 만들었으니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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