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차관 지명자가 북한을 정보 안보 분야의 지속적인 위협 가운데 하나로 규정했습니다. 국방부 사이버정책 차관보 지명자도 북한을 당면 위협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냐 윌커슨 국방부 정보·안보 담당 차관 지명자는 11일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과 러시아의 침략 억제, 그리고 북한, 이란, 폭력적 극단주의 조직을 포함한 기타 지속적인 위협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윌커슨 지명자] “I anticipate strategic competition with China, deterring Russian aggression, and managing other persistent threats, including those from North Korea, Iran, and violent extremist organizations will be the most significant challenges… If confirmed, I look forward to ensuring the DISE further strengthens and provides the capabilities necessary to defend the homeland and our allies and partners, deter strategic attacks, deter aggression and prepare for conflict when necessary, and support building a resilient Joint Force and defense ecosystem.”
윌커슨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국방부 정보 안보 담당 부서가 다룰 가장 중대한 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 정보·안보 담당 차관으로 임명된다면 “국방부가 본토와 동맹 및 파트너를 방어하고 전략적 공격을 억지하며 침략을 억제하고 필요시 분쟁에 대비하는 한편, 탄력적인 합동군 및 방위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제공할 수 있게 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윌커슨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우리의 핵심 과제는 여전히 중국과 그들의 강압적인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윌커슨 지명자] “Our key challenge remains the PRC and its coercive behavior. If confirmed, my priorities will include delivering information at the scale and speed to provide decision advantage over competitors.”
그러면서 “인준되면 나의 우선순위는 경쟁국보다 의사 결정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와 속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이클 설마이어 국방부 사이버정책 담당 차관보 지명자도 이날 인준청문회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을 꼽았습니다.
설마이어 지명자는 이날 서면보고에서 ‘현재 국방부가 직면한 주요 사이버 정책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군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취약점을 악용하려는 중국이 국방부가 직면한 추격하는 도전이자 주요 사이버 정책 과제”라고 답변했습니다.
[설마이어 지명자]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which seeks to exploit vulnerabilities to undermine our military’s competitive edge, is the pacing challenge and the primary cyber policy challenge facing the Department of Defense. Russia and its malicious cyber activities pose an acute threat to the Department. Iran, North Korea, and non-state actors also aim to use cyber operations in ways that are counter to our interests…If confirmed, in partnership with the Commander of U.S. Cyber Command, I will prioritize generating the combat power and sustained readiness in cyberspace to deter, defend against, and defeat threats to our nation.”
이어 “러시아와 그들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은 국방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 북한, 그리고 비국가 행위자들도 우리의 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사이버 작전을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 사이버정책 담당 차관보로 임명된다면 “사이버사령관과 협력해 사이버 공간에서 우리 국가에 대한 위협을 억제, 방어, 격퇴할 수 있는 전투력과 지속적인 준비태세를 구축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마이어 지명자는 ‘국방부 사이버정책 담당 부서가 향후 직면하게 될 주요 도전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첫 번째 주요 과제는 중국의 사이버 활동이 될 것”이며 “러시아가 제기하는 악의적인 사이버 위협은 국방부 사이버정책 담당 부서의 또 다른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마이어 지명자] “In my view, the first major challenge will be the cyber activities of People’s Republic of China…The malicious cyber threats posed by the Russian Federation will be another major challenge for the ASD(CP). The Department of Defense must also remain vigilant against cyber threats posed by Iran, North Korea, and non-state entities.”
이어 “국방부는 또한 이란, 북한, 그리고 비국가 단체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윌커슨 국립지리공간정보국(NGA) 부국장을 국방부 정보안보 담당 차관 후보로, 설마이어 육군장관 수석 사이버 보좌관을 국방부 사이버정책 담당 차관보 후보로 각각 지명했습니다.
윌커슨 지명자는 국립지리공간정보국에서 활동하기 전 중앙정보국(CIA)에서 과학기술 및 전략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습니다.
설마이어 지명자는 육군 입대 전 국방장관실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사이버사령부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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