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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의원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에 “정치 폭력 절대 용납 안돼”


13일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 있는 유세장에서 연설 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황급히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13일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 있는 유세장에서 연설 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황급히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미국 연방 의회의 한국계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을 규탄했습니다. 미국에서 정치적 폭력이 설 자리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계 의원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에 “정치 폭력 절대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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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자료사진)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자료사진)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 “Americans should never fear violent retribution for using our voices — whether voting at the polls, attending a rally, or speaking up in our communities. Our differences are settled through the political process. Violence is unacceptable. We must unite, deescalate, heal our wounds, and move forward as a country. Peaceful political discourse is the cornerstone of our democracy and what has made this great experiment a beacon of hope for the world for 248 years.”

김 의원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의 이견은 정치적 과정을 통해 해결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미국인들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든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든 또는 지역사회에서 발언을 하는 것이든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폭력적인 보복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단결하고 갈등을 완화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국가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정치적 담론은 우리 민주주의의 초석”이라며 “이 위대한 실험이 248년 동안 전 세계에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퉁령의 쾌유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도 표했습니다.

[김 의원] “I am glad former President Trump is doing well, and I am praying for him, his family, and all those affected by the events. I hope that in the face of this tragedy, we rise up, lead by example, and remember that more unites us than divides us as Americans.”

김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비극 앞에서 우리가 일어나 모범을 보이며, 미국인으로서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보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계인 미셸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도 이번 사건을 정치적 폭력으로 규정하면서 규탄했습니다.

스틸 의원은 13일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그리고 이 무분별한 정치적 폭력으로 인해 부상당하고 숨진 사람들의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하원의원도 이날 엑스를 통해 “정치적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정치적 신념이 무엇이든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은 민주주의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뉴저지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인 한국계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도 지난 13일 총격 사건 직후 엑스를 통해 “우리 나라나 정치에서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나라에 큰 분열이 있지만 공격에 의존할 수는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집회 참석자들이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외교안보 문제에 깊이 관여하는 의회 내 주요 인사들도 이번 사건을 초당적으로 규탄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매콜 공화당 의원은 13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민주적 절차는 이런 근거 없는 행동에 의해 좌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원 외교위원장인 벤 카딘 민주당 의원도 이날 엑스를 통해 “모든 정치적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그 어떤 곳에서도 폭력적인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3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 있는 유세장에서 연설 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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