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예멘의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하루 사이 홍해 일대를 지나는 국제 상선들을 잇따라 공격했다고 미군이 어제(15일)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식용유를 운반하던 파나마 선적 이스라엘 소유 ‘MT 벤틀리 I’호에 수상무인정(USV) 1척과 소형 보트 2척을 이용한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후 MT 벤틀리 I호를 겨냥해 예멘 내 후티 통제 지역에서 1발의 대함탄도미사일(ASBM) 공격도 가했지만 이같은 일련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었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또 후티 반군이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 ‘MT 키오스 라이온’호에도 USV 공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선박에 피해가 발생했지만 별도의 구호 요청은 없었으며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이 가자지구 전쟁과 전혀 관련없는 제3국 국민들의 생명을 목표삼아 위협하고 있다며, 후티 반군 측에 책임을 묻고 그들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계속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칸 유니스 등지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최소 90명이 사망한 데 따른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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