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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MS 기반 컴퓨터 ‘BSOD’ 전산 장애…항공∙의료∙금융 등 차질


19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 국제공항 C터미널 통로 모니터에 블루스크린이 떠있는 모습을 탑승객들이 바라보고 있다.
19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 국제공항 C터미널 통로 모니터에 블루스크린이 떠있는 모습을 탑승객들이 바라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컴퓨터 전산망이 19일 장애를 일으키면서 세계 곳곳의 항공, 방송, 은행, 의료 등의 업무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고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인도 등의 항공사들과 공항에서도 운항 차질과 탑승 수속 지장 등이 초래됐습니다.

또 호주, 인도, 독일에서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고객들에게 관련 장애로 인한 거래 중단에 대해 경고했고, 영국에서는 진료 예약 체계가 작동하지 않는가 하면 방송 생중계 중단, 축구 경기 관람권 발매 차질 등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MS사에 보안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제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는 자사의 ‘팰컨 센서’ 소프트웨어가 MS 윈도우에서 충돌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해 컴퓨터 시작 화면에 QR코드와 함께 파란 배경의 경고 문구가 나오면서 재시동이 반복되는 ‘블루스크린 오브 데스(BSOD)’ 현상 등을 바로잡기 위한 매뉴얼을 공유했습니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에 관련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면서, “이것은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사건은 세계 핵심 인터넷 기간망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매우 언짢은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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