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203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 2030년 개최지로는 프랑스 알프스 지방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진행된 142차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권고한 이들 두 지역을 2030년과 2034년 동계대회 개최지로 각각 가결했습니다.
2034년 개최지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효 89표 가운데 83표를 얻었고, 2030년 개최지 알프스는 88표 중 84표를 기록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 청사를 비롯한 시내 공공장소에서는 이날 새벽 3시부터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 장면을 생중계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유치 확정 순간 환호했습니다.
◾ 32년 만에 재유치
이로써 솔트레이크시티는 2002년 대회 이후 32년만에 다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IOC는 지난해 솔트레이크시티에 동계올림픽 개최 관련 독점 협상권을 줬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의 IOC 입찰 제안에는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 에린 멘덴홀 솔트레이크 시티 시장, 알파인 스키 린지 본 선수 등이 참가했습니다.
미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총 다섯 번째입니다.
◾ 2030 알프스는 조건부
2030년 개최지인 알프스의 경우, 프랑스 정부가 의회 선거 등의 영향으로 재정 보증을 충족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돼 조건부 승인됐습니다.
IOC는 오는 10월 1일까지 프랑스 총리의 서명 보증, 내년 3월 1일까지 총리 서명 의회 비준을 마쳐야 대회 유치를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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